등갈비 김치찜 만들기

 

 

 

요즘 집에서 요리를 조금 자주 해 먹으려 노력을 하다 보니 매번 친정에서 얻어먹기만 했던 등갈비 김치찜이 너무나 생각이 나더라고요.
돼지불고기나 소불고기 이런 류의 고기 요리는 많이 해 봤는데 뼈가 들어간 고기 요리는 거의 안 해본 것 같아서 이번엔 그나마 쉬운 김치찜을 해보기로 결심했답니다.

그리곤 매번 얻어먹었던 친정 엄마께 비법을 물어봤죠.

친정엄마께서는 비법이랄 것도 없다고 진짜 간단해서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하시기에 그래도 기본 적인 손질 방법이나 요런 것들을 여쭤보고 요리를 시작했어요.

오늘은 제가 진짜 초간단 등갈비 김치찜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별다른 요리 스킬이 없어도 되고 재료도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한 번만 봐 두시면 아마 두고두고 잘해 먹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손님 초대용 요리로도 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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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등갈비 1.5kg(저는 나눠먹을 거라 좀 많이 했어요), 묵은지, 후추, 미림(소주), 생강가루

만드는 방법:
- 등갈비를 물에 넣고 20분 정도 핏물을 빼 주세요. 이 과정에서 핏물을 더 길게 빼주셔도 되긴 하지만 저는 시간이 없기도 했고 어차피 한번 끓여줄 거라서 그냥 핏물을 짧게 뺏어요.

-핏물을 뺀 등갈비를 찬물로 씻어준 다음 냄비에 고기를 담고 고기가 잠길 만큼 물을 넣어 주세요.

-냄비에 미림(소주 대체 가능), 후추, 생강가루를 넣고 불을 켜서 끓여주세요.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위에 둥둥 뜨는 거품을 한번씩 걷어주면서 끓여주세요.

-오랫동안 안 끓이셔도 돼요. 물이 끓고 10분 정도만 끓인 후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끄고 찬물에 고기를 넣어주세요.

-고기에 붙어 있는 핏덩이나 불순물들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깨끗하게 씻은 고기를 보고 굵은 부분은 고기에 칼집을 좀 내어주세요. 속까지 양념이 골고루 배게 하기 위함이랍니다.

-씻은 고기를 다시 냄비에 넣고 위에 묵은지 2포기 정도를 넣어주세요. 그리곤 고기가 잠길 정도의 물을 냄비에 넣어주시고 김치 국물을 한국자 정도 넣어주세요.

-물 대신 멸치 맛국물 우린 물을 넣으셔도 훨씬 감칠맛 있게 맛있어요! 근데 초간단이니 요 과정은 생략하셔도 맛있어요

- 그리곤 냄비 뚜껑을 닫은 후 중 약불로 해서 푹 끓여주세요. 저는 거의 1시간 30분 이상 푹 끓여주었답니다. 

-사실 김치찜은 별거 없는 게 김치, 고기 넣고 푹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어요.

-다진 마늘 같은 건 안 넣는 이유가 어차피 김치를 만들 때 다진 마늘이 많이 들어가기도 하고 다른 양념을 안 넣는 게 김치 자체의 양념이 계속 졸아들면서 김치만으로도 충분히 짠맛이 나오더라고요!
혹시나 우리 집 김치가 조금 싱겁다 하시는 분들은 국간장 조금 넣어주셔도 맛있어요.

- 1시간 30분 정도 끓이면서 물이 줄어들고 고기가 부드러워지면 끝이니 맛있게 드시면 된답니다.

 

 

진짜 김치 외에는 아무 양념도 넣지 않았는데 이런 색깔이 나온답니다. 실제가 더 빨갛고 예뻤어요!

사실 김치찜은 다음날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양념이 돼지고기 속 까지 쏙 다 배여서 더 맛있으니 많이 해두고 조금씩 조금씩 많이 드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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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초간단 등갈비 김치찜 만들기 방법을 알려드렸어요!
다들 이 방법으로 맛있게 만들어 드시기 바래요😁